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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7] 호주사립학교 스쿨링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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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2-17 20:27 조회2,8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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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주캠프 인솔교사 이서현입니다.

오늘 한국에는 눈이 많이 오고 춥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과 달리, 호주는 오늘도 짹짹 새소리와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화창한 하루였습니다. 월요일 아침이 밝고, 아이들은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잠깐의 휴식시간 동안 선크림을 바르고 양치도 하고, 학교 가기 전에 빠진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는 꼼꼼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수업 시작 10분 전에 아이들은 모두 모여 교실로 향합니다. 오늘도 날씨가 정말 좋아 파란 하늘과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을 보며 교실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시간표를 보고 각자의 교실 앞에서 기다린 후, 종소리와 함께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수학시간에는 소수와 반올림, 루트의 대소 관계를 구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미 배웠던 내용이었지만, 영어로 배우니 역시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physical education시간에는 뼈와 관절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인문학 시간에는 1800년도에 아동노동을 금지했던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에 대해 배웠습니다. 또, 오늘은 중국어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중국어시간에는 숫자와, 가족에 관해 배워보았습니다. 1부터 10까지 중국어로 말하고 써보며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언니, 형 등 그림 카드를 보고 말하고 종이에 써보는 시간이었습니다.

Morning tea time 시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코 머핀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오전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며 맛있게 간식을 먹었습니다. 종소리와 함께 아이들은 달리기 시합을 하며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수업을 끝마친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왔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식당에 줄을 서서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배식 해주시는 분에게 말씀을 한 뒤, 접시에 음식을 받습니다. 이제는 “No, thanks”, “Thank you”라는 말도 웃으며 크게 말할 줄 아는 아이들을 보며 한층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정규수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영어일기를 쓰고 방 정리를 한 뒤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방에서 놀거나 쉬던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카페테리아로 향하였습니다. 저녁으로 커다란 닭다리를 맛있게 먹은 후 아이들은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꿀 같은 휴식을 마친 후, CA를 하러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오늘은 환경을 주제로 한 “문학의 밤” 시간을 가졌습니다. 환경에 대한 여러 가지 영어단어를 나눠 받은 아이들은 단어에 대한 시 또는 짧은 글 짓기, 포스터 또는 4컷 만화를 그려보았습니다. 환경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그림을 그리고 영어로 글도 써서 예쁘게 색칠도 한 후에 자신있게 들고 사진을 찍는 아이들을 보니 대견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CA를 마친 후 아이들은 서퍼로 초코케이크, 과일, 우유를 먹으며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하고 부모님으로부터 온 편지도 읽었습니다. 카드게임인 우노에 빠져있던 우리 아이들은 요즘 랜덤게임에 푹 빠졌습니다. 자유시간이 생길 때마다 둥글게 모여 앉아 랜덤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하며 커다란 웃음이 가득 차도록 재밌게 시간을 보냅니다. 호주에서의 하루, 하루가 지날 때마다 아이들이 돌아갈 날이 다가오는 것이 마냥 기쁜 것 같지 않습니다. 정든 아이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아쉽지만 우리 아이들이 돌아가는 날까지 마음을 다해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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