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1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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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17 21:53 조회2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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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율, 나현, 서하, 서휘, 혜진, 승언, 유진, 유나, 태윤, 현서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오늘은 예쁜 구름이 가득한 밝은 하늘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전날 액티비티로 체력을 모두 소진한 아이들은 일찍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졸음에 취해 터덜터덜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침 메뉴는 밥, 감자튀김, 샐러드, 미트볼, 김, 김치, 식빵, 초콜릿 잼, 딸기잼이었습니다.
액티비티 다음날이라 그런지 피곤해하던 아이들은 다들 힘차게 정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반 배정의 변화가 있고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금세 원어민 선생님과 친해져 장난을 치기도 하고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장점인 우리 반 아이들은 어느 수업에 들어가더라도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나 봅니다.
오늘 CIP 수업은 중국식 랜턴 만들기였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색상의 도안을 선택해 점선을 따라 오리고 종이를 이어붙여가며 랜턴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수업에 비해 자유로운 분위기의 CIP 수업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매 수업마다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는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저번에도 한 번 진행했던 탁구 수업을 했습니다. 탁구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지만 다 같이 서서 공을 주고받다 보면 금세 재밌어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탁구보다는 수영을 하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이번 주 금요일에 수영 수업이 있다고 하자 벌써부터 기대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수업은 여느 때와 같이 순조롭게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어제 액티비티의 여파 때문인지 중간중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힘들게 다 나았던 감기가 다시 오는 듯한 아이들도 있었고 알 수 없는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챙겨온 약을 복용하거나 적당한 휴식을 취하게 하니 다들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은 오늘도 약속이라도 한 듯 다 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매일 똑같아 모이는 생활이지만 오늘 수업은 어땠는지, 중간에 어떤 재밌는 일이 있었는지 대화하는 아이들을 보면 하루하루 알차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대견하기만 합니다.
단어 시험을 본 후 아이들은 부모님과 통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다 같이 모여 앉아 라면을 나눠 먹었습니다. 항상 간식을 먹을 때는 미리 상의를 해서 다같이 먹기로 약속했었는데 오늘은 모두가 오랜만에 라면을 먹고 싶어 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이 시간만을 기다리던 아이들은 틈틈이 저에게 부모님과 통화하면 어떤 이야기를 할지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지난주에 부모님의 반가운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아이들이 이번에는 의젓하게 웃으며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니 기특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캠프 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듯 보입니다. 시간이 부쩍 흐른 듯한 기분이 들어 아쉬울 때도 있지만 남은 기간 아이들이 건강하고 더 재밌는 이야기들로만 채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오늘 개별 코멘트는 전화통화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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