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3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7-31 23:29 조회325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시은, 지우, 재희, 하은, 태연, 예림, 다경, 혜인, 예은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약간 흐린 날씨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도 G07 아이들은 제일 먼저 아침 점호를 마치고 식사 장소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아침 메뉴는 잼을 바른 토스트 식빵과 볶음밥, 소시지와 토마토, 매쉬드 포테이토, 슈가 러스크, 수프, 주스입니다. 특히 러스크 메뉴 인기가 정말 많았는데 아무래도 군것질거리를 많이 하지 않아서 그리웠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익숙하게 시간에 맞추어 모든 친구들이 자신의 수업 장소로 척척 향합니다. 서로 필기구를 놓치지는 않았는지, 시간이 늦지는 않았는지를 확인해 주며 돈독한 모습입니다. 벌써 서로의 수업 장소를 줄줄 꿰고 있는 친구들은 쉬는 시간이 되면 한곳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처음 만난 원어민 선생님들의 수업에 발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든가, 교재 문제가 어려운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던 친구들도 오늘은 모두 “이젠 할만 하던데요?”라는 의기양양한 모습입니다. 이제는 캠프가 2주 차로 접어든 만큼 아이들이 다소 바쁜 수업 일정에도,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로 소통하며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에 한결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오늘은 어제의 무더위 속 야외 일정의 여파인지, 오전까지는 컨디션 관리가 필요한 친구들도 조금 있었습니다. 생리통으로 고생을 하거나, 배에 가스가 차서 힘겨운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다행히 약을 먹고 조금 휴식을 취했더니 금방 회복하여 걱정을 한시름 덜었습니다. 공부와 재미도 좋지만,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아이들은 아픈 친구가 생기면 가장 먼저 저에게 달려와 소식을 전하고 한마음으로 걱정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지난 수업에서 만들었던 종이 화병에 꽂을 꽃을 만들었습니다. 분홍, 노랑, 주황 등 형형색색의 색종이들을 여러 겹 겹쳐 길게 만든 후 가위로 섬세하게 잘라 수술을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가 좋아하는 색의 색종이를 골라서 취향껏 꽃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튤립 모양을 표현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해바라기처럼 큰 꽃을 만든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아파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방에서 쉬고 있을 조 언니를 위해 꽃을 만들어 선물해 주는 등 우리 G07 친구들은 항상 서로를 가장 위하는 모습에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또, 선생님의 결혼식에 쓰라며 부케를 만들어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수업 중에서 항상 선생님 생각을 잊지 않고 챙겨주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 항상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주 아이들이 만들었던 화병에 각자가 만든 꽃을 한가득 담아 선물해 주었는데, 화병에는 ‘은아쌤 사랑해요’라는 문구까지 적어주었답니다. 누가 꽃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해맑고 예쁜 미소로 웃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오늘은 영어일기를 쓰는 시간에 아이들이 합심하여 일기를 빠르게 써 내려가고, 영단어를 아주 열심히 외웠습니다. 시험을 잘 보면 라면 파티를 하게 해주기로 했던 약속 때문입니다. 항상 만나면 할 이야기가 한 보따리인 우리 아이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어 퀴즈를 내주기도 하고, 말 한마디 없이 깜지를 쓰며 암기에 집중했습니다. 정말 라면이 많이 먹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아쉽게도 컨디션이 난조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약속했던 커트라인에는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모두가 누구 하나 탓하지 않고 “아팠으니 어쩔 수 없다, 다음에 더 잘 보겠다”라며 기특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참 마음이 예쁘고 바른 아이들의 모습에 결국 오늘도 라면 파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일 더 좋은 성적을 받기로 약속하고 신이 난 아이들은 방이 터질 듯이 박수를 치고 방방 뛰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신이 난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라면까지 야무지게 먹은 아이들은 또 내일 하루의 준비를 위해 잠에 들었습니다. 방이 분리된 것이 무색하게 비어있는 방에서 양치를 하고 서로의 치약을 빌려주고, 머리를 말려주는 한 가족 같은 모습입니다.
지난주까지의 싱가포르와 말레이사에서 생활하며 건강도, 입맛도 여러모로 적응기를 겪었던 아이들은 점차 건강도 잘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의 액티비티부터는 더욱 튼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신나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래는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시은]
시은이는 다른 친구들이 조금씩 아픈 와중에 가장 씩씩하고 튼튼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픈 친구가 수업 중 빠지게 되면 필기를 열심히 해와서 다음 내용을 알려주고, 말하지 않아도 두고 간 가방도 챙겨서 전해줍니다. G07조에서 가장 막내인 시은이는 귀여운 별명이 하나 생겼는데 뽀얀 피부에 귀여운 볼살이 매력적인 ‘아기 물만두’입니다. 시은이라는 이름보다 ‘우리 물만두’라고 더 많이 불린답니다. 요즘에는 빙고게임에 빠져 쉬는 시간에 빙고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우]
지우는 오늘 두통과 배에 가스가 차서 조금 아팠습니다. 다행히 오전에 바로 약을 먹고 컨디션을 회복하여 오후 활동부터는 신이 나게 뛰어다니고 재밌는 언니들의 수업 소식도 제게 달려와 알려주었습니다. 적응까지의 고초를 많이 겪는 지우가 얼른 건강을 잘 회복하여 더 신이 난 모습으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편, 지우도 시은이와 함께 G07 조의 막내라 예쁨을 많이 받습니다. 지우의 별명은 “아기 찐만두”입니다. 귀여운 눈매와 볼살 때문인지 항상 언니들에게 안겨 귀여움을 받는답니다.
[재희]
재희는 오늘 생리통으로 고초를 겪었습니다. 원래도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고 이야기를 들어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적절한 약을 먹고 한 교시 낮잠을 취했더니 금세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CIP 시간에는 선생님을 위해 꽃을 만들어주겠다고 연신 가위질하는 모습에 장난꾸러기 재희의 모습이 전부 회복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재희는 내일 단어 시험을 꼭 백 점 맞겠다고 다짐하였는데 항상 자신감 넘치고 친화력 좋은 재희의 모습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줍니다.
[하은]
하은이는 오늘 배에 가스가 차서 복통이 조금 있었습니다. 바로 약을 먹고 증상이 나아져 다행입니다. 오늘 하은이는 영어일기 시간에 일기를 빨리 쓰고 단어 암기에 누구보다 열중인 모습이었는데 라면이 많이 그리웠다고 합니다. 오늘 단어 시험 결과가 아쉽게도 먹을 수 없다고 하자 실망한 모습이었다가도 친구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라면 파티를 해주겠다고 하자 침대에 올라가 연신 하트를 날려주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모르겠습니다.
[태연]
태연이는 오늘도 코피가 조금 나서 비타민과 약을 먹고 낮잠을 잤습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던 수면 시간과 기상시간에 차이가 너무 크다 보니 적응에 시간이 더 필요한 모양입니다. 어젯밤에는 특히 더 잠을 많이 자지 못해서, 오전 교시 동안 낮잠을 잤습니다. 다행히 오후 시간에는 저녁 식사량도 조금 늘고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태연이는 이번 주 레고랜드를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리포터 레고를 너무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친구들 사이의 개그맨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예림]
예림이는 오늘 가장 먼저 저에게 꽃 선물을 해주겠다고 말하고는, 누구보다 정성껏 꽃을 만들었습니다. CIP 시간에도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예림이의 모습은 많은 친구들에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주도하고 모범이 되어줍니다. 선생님에게 항상 예쁜 말과 애교를 부려주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예림이입니다. 영어 일기를 쓰거나 단어 시험을 볼 때에도 모르는 단어를 알려주거나 숙제 페이지를 일러주는 반장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예림이는 오늘도 영어시험 만점을 받았습니다. 오늘 간식 파티를 한다고 하니 너무 좋아했답니다.
[다경]
다경이는 물갈이를 조금 하는 것인지, 설사가 있어 오늘은 지사제를 먹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다른 생수를 먹어보기로 하였는데, 그 외는 밥도 아주 잘 먹고 잠도 가장 먼저 드는 바른 생활의 친구입니다. 같은 수업을 듣는 다른 조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제법 많은데 다경이 특유의 덤덤한 표현들이 아주 귀여운 모습입니다. 내일 얼굴이 부을까 봐 라면을 안 먹겠다고 했는데, 친구들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혜인]
혜인이는 오늘 다리가 간지러운 걸 보니 알레르기가 올라온 것 같아 약을 먹고 아이스팩으로 찜질을 했습니다. 잠시 해주고 나니 다시 말끔하게 나았습니다. 혜인이는 선생님을 아주 좋아해 주고 애교도 많아 표현이 참 예쁘답니다. 또 오늘은 열심히 단어를 외워서 지금까지의 시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라면을 고르러 올 때는 신이 잔뜩 나서 뛰어왔는데 야무지게 친구들 것까지 골라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댓글목록
박예림님의 댓글
회원명: 박예림(mani0519) 작성일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듯 해서 반갑고 안심됩니다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예림이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잘 적응 중인 아이들의 기특한 모습에 저 역시 많은 힘을 얻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예림이가 행복한 캠프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