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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여름] 필리핀 스파르타4주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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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3-08-29 13:24 조회2,7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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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 필리핀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너무 신이 났었다.  필리핀 비행기가 이륙할 때에는 기대 반 설렘 반이었다.
 
처음 액티비티는 SM MALL이었다.  입장부터가 남달랐던 SM MALL은 역시 내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다.  외국인 선생님들께서 그린 망고 쉐이크를 꼭 먹어보라고 하셨는데 먹어보지 못했다.  아, 왜 못 먹어봤지?  SM Mall은 너무 넓어서 한 구멍으로 들어가면 다른 구멍으로 나온다.  헉! 너무 넓어서 길을 잃어버릴 정도였다. SM Mall에서 가족을 위한 선물들을 잔뜩 샀다.  왜 선생님들이 SM Mall을 극찬 하는지 알았다.

두 번째 액티비티는 워터파크에 갔다.  풀장도 여러 곳 이었고, 엄청 좋아보였다.  경치도 정말 좋았다.  징검다리 밑으로 그림같이 뚫려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배와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였다.  마치 액자 같았다. 수영장에서 미친 듯이 놀았다. 친구들 물도 먹이고 인어공주 놀이도 하고 재미있었다.
세 번째로는 가와산 폭포에 갔었다.  우와~ 폭포를 보기 위해서 따라 걸어 올라가는 도중에 시냇물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에메랄드 빛 물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무슨 게토레이를 연하게 물이랑 섞어 놓은 것 같았다. 영화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법한 색깔과 햇빛이 물에 반사되었을 때 생기는 그 반짝거림... 우왕 너무너무 멋지당~♡♡  사진을 깜빡하고 못 찍어서 너무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머릿 속과 마음 속에는 꽉 차있으니까 만족한다.

네 번째로는 호텔에서 잉글리시 페스티벌을 했다.  대부분의 게임도 영어로 하고 의사소통도 영어로 해서 재미있었다.  나도 앞에 나가서 스피치를 하고 싶었지만 선생님께서 기회를 주지 않으셨다.  힝~ 나도 했으면 멋지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쳇 아쉽다.

다섯 번째는 아일랜드 호핑을 갔다.  그 섬에 도착하기 위해서 탔던 배가 너무 재미있었다.  또 푸른 바다와 배가 어우러져 마치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원래 바다는 안가는데 필리핀 바다를 가보니 한국 바다보다 물도 훨씬 맑고, 경치도 훨씬 멋졌다.  누워서 모래 찜질하고 에메랄드와 민트 빛나는 바다에서 헤엄도 쳤다. 바다가 너무나도 예뻤다.  우와와앙~ 넘넘 멋져~ 역시 필리핀은 한국이랑 다르다니까!

여섯 번째로는 볼링장에 갔다.  볼링장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지만, 어쩌면 그래서 3등밖에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마지막에는 거의 익숙해져서 스트라이크도 치고 스페어 처리도 했다.  시간이 조금만이라도 더 길었다면 판이 바뀌어 내가 1등 할 수 있었을 지도 몰랐다.  볼링장이 너무 넓었다.  볼링장을 처음 봤을 때는 귀여운 핀 10개들이 나를 향해서 바라보고 있었고, 길게 뻗어있는 길은 나의 공이 쭉쭉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았다.
 
이곳 필리핀 캠프는 밥도 맛있다.  특히 아침에 나오는 탕콩 버터. 우와. 넌 내맘을 홀린 나쁜 애야! 이히힝♡  하루 종일 맨날 수업 듣고 특히 아침 8시부터 영어를 들으니 내가 외국인이 되는 기분이었다.  수업 동안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신나는 이야기로 수다도 떨어서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지루하지가 않았다.  필리핀에 와서 물갈이도 하고 모기한테도 물렸지만 심한 감기와 열이 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배 아픈 건 약을 먹고 차를 마시면서 견딜 수 있었다.
 
정말 필리핀 이라는 곳은 나에게 새로운 편견과 빈부격차, 필리핀 생활, 필리핀 문화를 배울 수 있게 해주었다.  이제 나도 외국물 많이 마셔본 여자가 되는 건가?  필리핀 캠프에 와서 신기하고 재미있고 특이하고 또 예쁜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  또, 잘생긴 오빠들도 많이 있다.  이 캠프에 올 수 있게 도와준 친구 다은이에게 너무나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한국에서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 가족이 보고싶다.  아, 필리핀 너무 재밌는 곳이다.  마치 시간은 빠르게 가는데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필리핀 너무 좋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I Love 필리핀!


(인왕초등학교 6학년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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