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캠프 인솔교사 이서현입니다.

오늘은 일어나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침으로는 소세지와 토마토 스파게티, 토스트, 시리얼, 국물, 과일이 나왔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을 깨워 카페테리아로 향할 때에는 비가 조금 내렸지만 수업을 듣기위해 교실로 향할 즈음부터는 비가 더 내려 아이들에게 모두 우산을 챙기도록 하였습니다. 우산을 쓰고 졸졸 따라가며 등교를 하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1교시를 마친 아이들이 모닝티 시간이 되어 카페테리아로 모이고 오늘 간식으로 나온 따뜻하고 바삭한 춘권을 칠리소스와 핫소스에 찍어먹었습니다. 오늘 나온 간식이 제일 맛있다며 간식을 너무 맛있게 집어먹고는 매점에서 치킨피스트를 사먹기도 하였습니다. 모닝티 시간마다 매점에서 사먹는 치킨팝이나, 치킨피스트는 아이들에게 인기메뉴입니다. 간식도 두둑이 먹은 아이들은 다시 2교시를 위해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오늘부터 ESL수업은 레벨에 따라 조정이 되어 수준별로 반이 편성되었습니다. 좀 더 높은 레벨 수업에서는 셰익스피어 오만과 편견 앞부분을 읽고 문제를 풀고 두 가지 주제 중 한가지를 골라 글을 쓴 뒤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접속사를 골라서 문장을 만들기도 하고 각 나라에서 신화적 존재에 대해 신화 스토리나, 가지고 있는 능력 등에 대해서도 영어로 아이들 앞에서 이야기하며 소개하였습니다. 기존의 ESL수업에서는 호주의 다양하고 신기한 동물들이 담긴 사진을 다함께 보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진이 어떤 동물인지 이야기하고 동물의 특징에 대해서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호주의 모든 주가 나와있는 종이를 각 주마다 다른 색으로 색칠한 뒤 오려서 다른 종이에 붙여 퍼즐을 맞추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하나 둘 씩 카페테리아로 모였고 오늘 점심은 닭조림과 볶음밥, 과일, 파스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오늘 점심이 제일 맛있었어요, 오늘 점심 진짜 맛있었어요.” 라고 말하였고 점심을 먹고 난 후 매점에서 과자를 사서 먹으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을 하기도 하다가 3교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스포츠를 하는 날이지만 오늘은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단어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단어를 열심히 외워와 당당하게 시험을 보고 틀린 단어도 열심히 쓰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단어를 모두 보고 방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카페테리아로 향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쌀밥, 오븐에 구은 닭날개, 야채, 콘, 과일,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든든하게 저녁을 먹은 후에 방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은 CA를 하기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오늘 CA시간에는 가면 꾸미기를 하였습니다. 아크릴 물감과, 다양한 스티커들을 가지고 가면을 꾸몄습니다. 몇 가지 색깔의 아크릴 물감을 적절히 배합해 새로운 색의 물감을 만들어내어 각자의 개성에 맞춘 가면이 탄생하였습니다.

CA가 끝난 후에 바로 서퍼로 비스킷과 수박, 우유를 먹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라면을 먹고 싶다고 하였기 때문에 서퍼를 먹고 난 후에 라면을 먹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내일 하루를 남기고 한 주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루 더 수업을 듣고 난 후에는 즐거운 액티비티가 있는 주말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이번 주 액티비티는 어디로 가냐며 들뜬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잘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잠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