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19]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윤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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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8-20 14:22 조회6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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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윤진희입니다.
허리케인이 북상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항상 행운이 따르는 우리 아이들을 응원하기라도 하듯 오늘 날씨는 맑고 선선했습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구름이 조금 더 있어 햇빛이 강하지 않기에 LA 시내를 걸어서 이동하는 오늘 일정에 더욱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아이들은 가장 좋아하는 누텔라잼과 시럽에 빵과 와플을 맛있게 먹었고, 이제 한국에는 나오지 않는 오레오 오즈 시리얼도 함께 먹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은 아이들은 준비를 마치고 LA 시내로 출발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LA 중앙도서관입니다. 다국어 열람실에 들어서 안쪽으로 들어서자 익숙한 책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슨 책이 있는지 살펴보기도 하며, 우리나라 국회도서관에서 책을 기증했다는 안내문도 보며 이곳의 한국어 책들이 어떻게 소장되었는지에 대해 한 번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열람실 책상과 컴퓨터를 이용하는 LA 시민들 사이에 아이들도 앉아 컴퓨터를 사용하기도 하며 잠시 시간을 가진 후 건물에서 나와 앤젤스 플라이트로 향했습니다.
앤젤스 플라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 케이블카이자 영화 '라라랜드' 촬영지로 유명한 장소로, 주황색의 상징적인 외관이 특징인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아이들은 위쪽 탑승장에 도착해 사진을 찍으며 순서를 기다리다 곧 도착한 케이블카에 올라탔습니다. 안쪽부터 차례대로 앉은 아이들은 아래에서 마주 올라오는 다른 케이블카도 구경하며 아래로 내려갔고, 덜컹 한 소리가 들려오자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습니다. 아래 승강장에 내린 뒤에는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그랜드 센트럴 마켓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 역시 라라랜드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져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도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 이어 블루 보틀에 들려 잠깐의 휴식과 각자 마시고 싶은 음료를 마신 뒤 마지막으로 더 라스트 북 스토어에 도착했습니다. 짧은 자유 시간에도 1, 2층 모두 야무지게 구경한 아이들은 먹고 싶어 하던 KFC에서 햄버거와 치킨을 먹은 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할리우드로 향했습니다. 엄청난 인파에 아이들 안전에 유의하며 가장 먼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 극장으로 들어가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이 적혀있는 벽을 발견했고, 아이들은 그중 기생충이 적혀있는 부분을 발견해 굉장히 신기해했습니다. 그 후로 가장 유명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걸으며 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을 발견하려 고개를 숙이며 열정적으로 돌아다녔습니다. 마이클 잭슨, 이병헌, 디즈니 등 익숙한 스타들을 발견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할리우드 기념품 숍에서는 넉넉한 자유 시간을 가지고 각자 원하는 기념품을 골라 척척 계산까지 마치고 집합 시간 전까지 잘 모였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그리피스 천문대입니다. 고불고불 이어진 오르막길이 끝나고 천문대 조금 아래 도로에서 내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LA 시내를 옆에 두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천문대 앞에 가자 유명한 할리우드 사인이 뚜렷하게 보여 아이들은 신이 나 벽에 기대고 서서 구경도 하며 많은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천문대 안에 들어서서는 천장에 그려진 벽화와 여러 천체에 관련된 전시를 구경했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들에게 행운이 따른 것처럼, 안에 들어서자마자 한 시간에 한 번씩 짧게 진행되는 인공 번개쇼가 시작되어 앞에서 관람하며 각자 핸드폰으로 영상도 남겼습니다.
그리피스 천문대 일정까지 마친 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오븐에 구운 치킨 윙 봉을 먹으며 서로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열띤 토론과 함께 식사했습니다. 식사 후 다시 다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 배가 아플 정도로 웃으며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며 알찬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보민 - 보민이는 점심 식사 후에는 살짝 체기가 있어 소화제를 먹은 후 손을 땄고 컨디션은 계속 좋았습니다. 항상 선생님을 도와주는 착한 보민이는 오늘도 저녁 식사 후 식탁 정리를 함께해 주어 기특했습니다.
김승민 - 승민이는 오늘 할리우드 기념품 숍에서 누나 옷 선물을 사기 위해 선생님에게 의견을 물어본 마음이 너무 예뻤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재밌는 리액션을 해주는 귀여운 승민입니다.
안지온 - 지온이는 오늘 누구보다 할리우드를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햇빛이 강해 사용한 썬 스프레이가 약한 지온이 피부에 안 맞아서인지 두드러기가 올라와 찬물로 씻은 후 미스트를 뿌렸습니다.
양홍서 -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은 홍서는 여러 국가와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 합니다. 할리우드 거리에서는 이병헌 핸드프린트 발견하고 너무나 좋아하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먼저 말하기도 했습니다.
임재헌 - 이제 선생님 핸드폰도 익숙해져 사진 찍을 때 포즈가 점점 자연스러워지는 재헌입니다. 할리우드 핸드프린팅 사진도 열심히 찍고 기념품 숍에서는 'BEST SON' 트로피를 사 굉장히 즐거워했습니다.
조윤채 - 윤채는 그리피스 천문대를 올라가며 굽이진 도로 때문에 멀미 기운이 있어 바로 멀미약을 먹었습니다. 천문대로 가며 할리우드 사인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으며 컨디션을 바로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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