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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4012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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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27 01:05 조회3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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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율, 나현, 서하, 서휘, 혜진, 승언, 유진, 유나, 태윤, 현서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오늘은 살짝 흐린 하늘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아팠던 아이들이 많아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깨우며 한 명 한 명 컨디션을 살폈습니다. 다행히 아팠던 친구들은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있었고 다른 친구들도 괜찮은 상태였습니다. 

다 함께 아침식사를 마치고 각자 시간표에 맞춰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캠프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만큼 수업을 듣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늦지 않게 시간에 맞춰 참석한 수업에서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합니다.

CIP 시간에는 그동안 준비한 뮤지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아이들을 틈틈이 연습했는데, 특히 우리 아이들은 기왕 할거 제대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 더욱 열심히였습니다. 이렇게 매사에 대충이라는 게 없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예쁘기만 합니다.

교시별로 다른 노래에 맞춰 짧은 뮤지컬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모든 인솔 선생님들과 다른 아이들까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였고, 우열을 가릴 수 없게 모든 팀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소품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 아이들의 정성이 눈에 보였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하늘이 맑아지면서 예쁜 구름이 지나갔습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아이들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어서인지, CIP 발표를 해서인지 유난히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보이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탁구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탁구를 전혀 못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 흥미를 느끼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잘하는 친구와 못하는 친구가 팀이 되어 경기를 하기도 하고 서로 알려주며 규칙을 정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수학수업이나 자습을 마치고 다 같이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밥, 참치김치찌개, 김치, 사위 볶음, 롱빈 소고기 볶음, 꼴뚜기 튀김, 바나나였습니다. 아이들은 든든하게 저녁 식사를 했고, 특히 바나나를 여러 개씩 먹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단어시험을 보기 위해 교실로 모인 아이들은 내일 있을 워터파크 액티비티를 위한 안전교육을 받을 거라는 안내를 전달받았습니다. 사실은 그동안 캠프 생활을 하며 억눌렀던 흥을 표출할 디스코 나이트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입구에 도착해서도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형광 팔찌와 응원봉을 나눠주니 몇몇 아이들은 눈치를 채 버렸습니다. 순식간에 흥이 오른 아이들의 눈은 어두운 조명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디스코 나이트의 시작은 인솔 선생님들이 준비한 무대였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담당 인솔 선생님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해 주었습니다.

이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를 틀고 다 같이 뛰어놀았습니다. 모르는 노래여도 함께 신이 난 채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이런 끼를 어떻게 감추고 있었을까 놀랍기도 했습니다. 춤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아는 노래가 나오니 무대 위에 올라와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마무리를 하고 아이들을 방으로 돌아가게 하려는데 특히 우리 반 아이들은 무척이나 아쉬워하였습니다. 그래도 내일 액티비티를 위해 아쉬움은 뒤로한 채 잠들게 하였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친구들은 그보다 먼저 올라가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이번 캠프의 마지막 액티비티입니다. 벌써 우리가 4주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 해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더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마지막까지 신경 쓰겠습니다.



[오늘은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강은율 – 일단 떡볶이가 가장 먹고 싶고, 참깨 라면과 피자, 치킨, 햄버거, 불닭볶음면도 먹고 싶다.

김나현 – 일단 가장 먼저 마라탕을 먹고 싶다. 잔치국수와 뿌링클치킨, 닭강정, 떡볶이도 먹고 싶다. 집밥도 무척 먹고 싶다.

김서하 – 떡볶이가 가장 먹고 싶다. 마라탕과 만두, 소고기, 냉면, 돼지고기, 치킨 등등 먹고 싶은게 많다.

배서휘 – 닭갈비가 가장 먹고 싶다. 냉면이랑 닭강정도 먹고 싶고 잔치국수, 파스타 같은 면요리도 먹고 싶다.

안혜진 – 집밥이 가장 먹고 싶다. 냉면과 불닭볶음면도 먹고 싶고, 크크크 치킨과 피자도 먹고 싶다. 무엇보다 맛있는 우리집 물이 생각난다.

엄승언 – 일단 떡볶이랑 치킨을 먼저 먹고, 간식으로 한국 라면과 아이스크림을 먹고, 마라탕도 먹고 싶다. 엄마가 해준 집밥도 먹고 싶다. 빵과 버블티도 먹고 싶다.

오유진 – 가장 생각나는 건 아빠표 김치찌개와 엄마의 집밥이다. 그리고 마라탕, 짬뽕, 떡볶이도 먹고 싶고, 디저트로 롤케이크도 먹고 싶다.

이유나 – 가장 생각나는 건 마라탕과 꿔바로우이다. 배떡 로제떡볶이랑 엽떡도 먹고 싶다. 매운 육회에 육초밥도 먹고 싶다.

이태윤 – 한국 가면 떡볶이를 가장 먼저 먹고 싶다. 수제비랑 된장찌개도 먹고 싶고, 닭강정, 마라탕, 해물파전도 먹고 싶다.

이현서 –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김종구 부산어묵 떡볶이와 오징어 튀김이다. 등촌 칼국수와 볶음밥도 먹고 싶다. 그 외에도 셰프의 식당 파스타와 스테이크, 최고집 들깨수제비, 인생 닭강정 치즈뿌링맛 등 먹고 싶은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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