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5] 강화군 해외 어학연수 GH05 인솔교사 배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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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6 11:00 조회16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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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원, 효린, 다솜, 봄, 예현, 예원, 하나, 서현, 진선, 서정 담당 인솔 교사 배윤경입니다.
오늘 아침은 창문을 통해 부드러운 햇살이 방 안으로 스며드는 날입니다. 여느 때와 같이 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정규 수업에 참여합니다. 아침 메뉴로는 밥, 된장국, 계란찜, 샐러드 등의 반찬과 토스트와 잼이 나왔습니다.
오늘 Reading 시간에는 영어 십자말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영영 풀이가 쓰인 문장을 통해 영어 단어를 유추하여 하는 십자말풀이였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께서 가장 먼저 십자말풀이를 완성하는 사람에게 간식들을 주시겠다고 하시며 아이들의 사기를 부추겼습니다. 이외에도 밀가루와 소금, 잼 등을 이용해 ‘덤퍼’라는 전투 식량을 만들어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맛있지는 않았는지 정말 위급할 때만 먹어야겠다고 이야기해 주는 아이들입니다.
Writing 시간에는 Earthquake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카테고리에 맞는 질문에 대답을 하면 카테고리 위에 쓰인 점수를 가져가는 게임입니다. 동사, 스포츠, 장소, 엑스트라들과 같은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었는데, 우리 반 아이들은 동사에 강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모두 이 게임에 치열하게 참여하였는지 가장 재밌었던 수업이라고 말하던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Speaking 시간에는 현재 완료형을 배웠습니다. 과거에 있던 일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칠 때 쓰는 시제로 have pp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문법 외에도 아이들이 한국 지폐에 대해 설명하며 지폐와 관련된 역사, 인물들을 직접 원어민 선생님께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CIP 시간에는 한국의 전통 전등을 만들었습니다. 큰 색종이를 이등분하고 그 조각 중 하나는 1cm 간격으로 종이에 새로 간격을 표시했습니다. 표시한 색종이를 잘라 붙이고 다른 조각을 이용해 본래 조각을 꾸미는 걸로 만들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형형색색 다양한 색깔로 만든 아이들의 전등이 조화롭게 잘 어울려지는 모습은 마치 우리 반 아이들의 모습을 닮은 것만 같았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자유롭게 운동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영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탁구를 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발만 담그는 아이들, 자습을 하는 아이들 모두 수업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후 그룹 방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단어를 암기하지 않고 장기 자랑을 대비하여 춤 연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금 더 공간이 넓은 옆 원어민 선생님 방을 빌려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역할을 정하고 하하 호호 웃으며 연습을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저마저 행복해집니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참여해 주는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아이들은 야시장을 갔습니다. 1시간 정도의 자유 시간을 갖고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의 복잡한 야시장을 체험해봄으로써. 아이들은 맛있는 음식과 좋은 경험을 들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액티비티를 제외한 아이들의 정규 수업이 단 하루만 남게 됩니다. 여태까지 열심히 달려온 아이들을 위해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내일은 아이들이 레고랜드로 액티비티를 가는 날입니다. 마지막 말레이시아 액티비티인만큼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오겠습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캠프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솔 교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지원
지원이는 오늘 야시장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친구들과 한 줄 기차로 야시장을 누볐습니다. 친구들 길도 잃지 말라고 계속해서 리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말로는 인도자의 모습이 보였다고 하는 지원이입니다.
효린
효린이는 오늘 조 친구들에게 미니언즈 사탕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저에게도 나누어주어 다같이 맛있게 사탕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외국인에게 말을 거는 게 어렵지 않은지 야시장 상인에게 말을 거는 모습도 보여주는 효린이입니다.
다솜
다솜이는 오늘 아침부터 치통이 느껴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약을 먹으니 좀 괜찮아졌는지 점심에 나온 스파게티도 두 그릇 먹고, 야시장에서도 간식을 많이 사와 저녁에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봄
봄이는 오늘 야시장을 가서 처음 망고스틴을 직접 까서 먹어보았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설레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흐뭇해지곤 했습니다. 야시장에서 길을 잃을까 봐 친구들과 손을 잡고 다닌 게 귀여워 보이는 봄이입니다.
예현
예현이는 오늘 점심부터 다시 약간의 열감과 기침이 났습니다. 수업 시간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약을 계속 먹어 괜찮아졌는지 야시장에 갈 땐 같이 갈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걸 많이 먹고 바깥 공기를 다시 쐬니 컨디션이 다시 좋아진 예현이입니다.
예원
예원이는 첫날 호텔에서 수영을 했던 기억이 좋은지 항상 스포츠 시간에 수영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몸이 좀 힘들었는지 스포츠 시간에 쉬고 운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또 수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하는 예원이입니다.
하나
하나는 오늘 리딩 시간에 만든 댐퍼 브레드가 너무 짜서 다 먹지 못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았나 봅니다. 하지만 야시장에서 산 두 개에 5링깃(약 1500원) 하는 에그타르트가 최고로 맛있어서 그 기억을 덮기로 했다고 말해주는 하나입니다.
진선
진선이는 시장에 갔는데 심한 두리안 냄새와 후덥지근한 날씨, 많은 인파에 당황한 기색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장에서 밀크티를 마시기 위해 매장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는데 영어가 통하지 않아 바디랭귀지로 구매에 성공한 진선이었습니다.
서현
서현이는 오늘 야시장에 갔다가 망고스틴 1kg에 10링깃(약 3천원)밖에 안 한다고 해서, 망고스틴 1kg을 구매했습니다. 오늘 안에 다 먹기 위해 반 친구들에게도 나눠주는 모습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연상케 하는 서현이입니다.
서정
서정이는 수업 시간이 끝날 때 쯤 갑자기 내리는 굵은 비에 배고픔도 잊을 만큼 순간적으로나마 행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비가 금방 그쳐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비가 올 생각을 하며 하루를 끝내는 서정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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