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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7] 영국 공립학교 4주 영어캠프 G01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18 10:57 조회416회

본문

안녕하세요. 김탁연, 오채현, 박효현, 정지원, 한지호, 한준희, 이시우, 김주원, 최승호, 강준영, 강건, 홍찬민, 홍지우, 조서준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은 학교생활 3일 차가 되는 날입니다. 이제 학교생활이 많이 익숙해졌는지 학교로 등교한 우리 아이들은 교실에서 버디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버디 친구들에게 영어로 이야기하며 몸짓까지 동원되어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선생님의 안내 없이도 바로 버디 친구를 찾아 수업을 들으러 가는 아이들입니다. 다행히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고, 학교에 대한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아 보입니다.


오늘도 버디 친구의 교과 과목을 따라다니며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버디 학생들의 표정도 처음 보다는 한결 편해진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는 수요일 마다 단축 수업이 진행되어 오후 1시에 끝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 정규수업 일정이 끝났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로체스터 시내 투어를 나왔습니다. 캔터베리보다는 작은 마을이라 아이들이 아쉬워하기도 했으나 로체스터만의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체스터 스테이션에 도착해 아이들은 다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로체스터 시내와 길드홀역사박물관, 로체스터 성벽을 구경했습니다.


선사시대 고고학 유물부터 회화까지 다양한 전시물과 메드웨이 강에서 사용되었던 감옥 등이 전시되어 있는 길드홀역사박물관에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아이들은 박물관이 지겹다며 놀이동산이나 액티브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헸습니다.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박물관보다는 뛰어놀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에서도 빨리 체육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로체스터 캐슬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10분 정도 빙글빙글 도는 계단을 올라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성벽 위로 올라가니 로체스터 브릿지와 메드웨이 강이 내려다보이며 로체스터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성벽 꼭대기에서 멋진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여유롭게 경치를 즐겼으면 좋겠는데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내려가기 급급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보고 즐겼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념품 가게나 지나가는 동물들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이는 아이들입니다. ^^;;


시티 구경을 끝내고 아이들은 시내 안에서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허기진 아이들은 fish & chips 가게나 치킨 가게에서 음식을 사 먹고, 젤리&사탕 가게에서 간식들을 사 먹으며 시내 구석구석을 구경했습니다. 이틀 동안 학교에서 영어로만 수업하느라 힘들기도 했을 텐데 평일에 한 번씩 바람을 쐬러 나올 수 있어 아이들은 한껏 신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아이들끼리도 너무 많이 친해져 걸어 다니면서도 시도 때도 없이 장난치고 이야기하며 자지러지게 웃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심한 장난은 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집에 갈 때가 되니 아이들은 모두 피곤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수업하고 시내까지 나와 활동하니 몸이 피곤했나 봅니다. 아이들은 로체스터 시내에서 홈스테이 부모님을 만나 바로 가정으로 귀가 했습니다. 홈스테이 부모님을 기다리며 오늘 저녁은 무엇일까 궁금해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우리 G01 아이들은 오늘 선생님이 힘들어 보인다며 혹시 우리 때문이냐며 저의 상태를 살피고 걱정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또다시 힘이 나는 하루였습니다. 아이들과 많이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나니 아이들 한명 한명의 성격을 파악하게 되고 아이들의 선한 마음을 느끼며 함께 소통하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벌써 2주 차가 되어가는 캠프입니다. 초반에 힘들어하던 아이들도 적응 해가며 안정기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내일도 우리 G01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도록 즐거운 하루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를 남겨드립니다.>


김탁연 – 탁연이는 어떤 역할을 주면 아주 열심히 하고 뿌듯해 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잘 도와주고 늘 앞장서서 걸어 나가는 탁연이입니다. 선생님을 도와주면서 기뻐하는 탁연이를 보면 예뻐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입니다.


오채현 – 채현이는 오늘 버디 친구에게 카드를 받았습니다. 오늘 수업이 끝나고 채현이는 한 손에 카드를 들고 저에게 와서 버디 친구가 줬다며 기뻐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자랑하며 뿌듯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카드 내용을 보니 저까지 기쁘게 만들어주는 귀여운 내용이었습니다.


박효현 – 학교 식당에 피아노가 있어 효현이가 점심시간에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국 친구들도 효현이의 피아노 실력에 놀라며 급식실 안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곤 합니다. 초반에 힘들어했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잘 적응한 것 같아 보입니다. (현재 가정에서 빨래를 잘 해주고 있어 기뻐하는 효현이입니다.)


정지원 – 지원이의 밝고 착한 성격 덕분에 동생들에게 인기가 많고 동생들도 지원이를 잘 따르는 모습입니다. 유심히 지원이를 지켜보면 왜 친구들이 지원이를 좋아하는지 느껴질 정도로 장점이 많은 아이입니다. 캠프 생활을 잘 하고 있어 너무나 기특합니다.


한지호 – 지호 역시 밝고 착한 성격 덕분에 동생들이 잘 따르는 모습입니다. 학교에서도 버디 친구들과 많이 친해져 영국 학생들과도 두루두루 잘 지내는 지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홈스테이와 학교 생활에 만족도가 높아 보이는 지호입니다.


한준희 – 첫날 공항에서 경계하는 것 같은 준희와는 달리 현재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과도 많이 가까워져서 표정이 한결 편안해 보이는 준희입니다. 요즘에는 동생들과도 친해져 장난도 치고 동생들을 귀여워하는 준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글씨도 잘 쓰고 잘 하는 게 많은 준희입니다.


이시우 – 시우는 평소에 말이 많은 편은 아니나 친구들과 친해지고 나서는 장난도 치고,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하는 모습입니다. 다행히 캠프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재밌어하는 시우라 앞으로의 활동도 즐겁게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시우가 아프다고 하니 친구들이 많이 걱정해 주었습니다. 오전에는 기운 없는 모습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점심 먹은 후에는 열도 내리고 두통도 많이 나아졌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녁에 시우와 통화를 하니 밝은 목소리로 괜찮아졌다고 말해주는 시우였습니다. 내일 오전에 시우의 상태를 확인한 후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주원 – 언제 어디서든 씩씩한 주원이는 항상 웃는 얼굴과 다정하고 예쁜말만 해서 늘 다른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디 친구와도 너무 잘 지내며 밝은 성격 덕분에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예쁨을 받고 있습니다.


최승호 – 선생님을 잘 따르는 승호는 반장 같은 아이입니다. 선생님의 표정을 보며 선생님의 컨디션까지 신경써주는 승호입니다. 아이들이 말을 잘 안 들으면 잘 들으라고 옆에서 말해주는 승호가 기특하고 예쁩니다.


강준영 – 준영이는 순하고 착한 성격이라 친구들뿐만 아니라 형, 동생들도 준영이를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사진 찍는 걸 싫어하지만 찍어야한다고 하면 앞으로 와서 브이를 해주는 준영이입니다. 학교에서 교복이 불편한지 학교가 끝나면 바로 사복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강 건 – 건이는 어수선한 홈스테이 분위기가 낯선지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명확하게 어떤게 힘들다고 말은 잘 안 하나 그저 엄마가 보고싶다고 하는 건이입니다. 그래도 학교에서는 버디 친구와 잘 지내고, 활동 할 때도 형들과 잘 지내는 건이라 홈스테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홍찬민 – 찬민이는 선생님도 잘 따르고 말도 잘 듣는 모범생 같은 학생입니다. 마음이 여려서 가끔씩 속상한 일이 있으면 눈물을 보이기도 하지만 금방 괜찮아져서 웃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버디 친구와도 잘 지내며 교실에서 영국 친구들이 본인의 이름을 알고 있어 신기하다며 좋아하는 찬민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홍지우 – 지우는 G01 아이들의 맏형으로서 저에게는 너무나 든든한 존재입니다. 동생들이 장난치고 말을 잘 안 들을 때는 지우가 동생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대신 말을 해주기도 합니다. 동생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있고, 나이 차이가 나는 동생들도 귀여워 해주는 지우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조서준 – 서준이의 밝은 성격 덕분에 우리 G01 아이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같은 존재입니다.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늘 웃고 있는 서준이를 보면 저도 함께 기분이 좋아집니다. 형들을 워낙 좋아해서 잘 따르고 동생들도 잘 챙겨주는 서준이가 정말 기특합니다. 

댓글목록

오채현님의 댓글

회원명: 오채현(och2011) 작성일

버디 친구한테 카드를 받았다고 하셔서 영어로 쓴 내용을 이해했을까 했는데 사진을 보니 한글로 카드를 썼네요. 한국에 관심이 많은 친구인 거 같아요. 한국에 살고 싶다고... ㅎㅎㅎ
너무 고맙고 기특하고 귀엽네요.^^ 캠프 이후에도 우정을 이어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같이 여행 다녀보면 아이들은 멋진 풍경에는 관심 없는 거 같아요.
선생님의 그 상황에서의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아이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더 많이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항상 애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채현이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채현이가 버디 친구를 정말 좋아하는 모습이었는데 어제 받아온 카드를 보니 좋아할 수 밖에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디 친구들이 우리 한국 친구들을 좋아해주고 잘 챙겨줘서 매일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뜻깊은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